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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중 인공위성 일본 상공 10분에 한번 통과, 자위대·미군기지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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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신문서 보도

    2시간당 10여기 비행

    저궤도 돌며 첩보활동

    경향신문

    중국이 2023년 10월 5일 야오간-39 위성을 실은 창정-2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 연합뉴스


    중국군의 정찰용으로 추정되는 인공위성들이 일본 상공을 약 10분에 한 번씩 통과하고 있으며, 자위대와 주일 미군기지 주변 상공을 2시간당 약 10여기의 높은 빈도로 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 우주군의 인공위성 추적사이트인 ‘스페이스트랙’의 공개데이터를 이용해 중국군 정찰용으로 의심받는 야오간 계열 인공위성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우주공학 전문가와 민간회사 등의 도움을 받아 중국 위성의 움직임을 분석했으며, 2025년 12월 현재 확인된 약 160기의 인공위성 중 최근 3년간 고도를 조정한 것으로 미루어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약 80기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중국 인공위성들은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북위 35도부터 남위 35도 사이 궤도를 중점적으로 돌고 있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야오간 위성들이 차례차례로 비행해 일본 상공을 약 10분 간격으로 통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위성은 자위대와 미군기지가 있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나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오키나와현 등을 지나는 궤도를 비행하고 있었으며, 일본 이외 지역 중에는 대만이나 남중국해, 미군 기지가 있는 괌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하순에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의 미 해군 기지 주변 상공을 야오간 위성이 하루 평균 약 60회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가사키현 사세보의 미 해군 기지 주변 상공의 경우 하루 평균 48회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자위대 전 간부는 요미우리에 “일본과 미국의 부대 배치 상황이 중국에 거의 상시로 파악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야오간은 중국이 2006년부터 쏘아올리고 있는 인공위성으로, 대부분 저궤도를 비행하고 있다. 야오간 중에는 광학위성과 시긴트(신호정보·SIGINT) 위성 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긴트는 첨단장비를 활용해 신호를 감청하는 등의 첩보활동을 의미한다.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도 약 3만6000㎞의 정지궤도를 돌고 있는 야오간 위성이 자동차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중국 위성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이 이들 위성을 대만 유사시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 중이라고 전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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