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인 신혜영 대전 서구의회 의원(가운데)이 ‘주민 생활공약 해커톤 나이트’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 생활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방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정책 실험이 대전시 서구에서 펼쳐졌다. 주민들과 밤을 새워 정책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해커톤 방식'의 생활공약 발굴 토론회가 열리며 서구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신혜영 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14일 밤 주민과 청년, 정책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주민 생활공약 해커톤 나이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토론하는 참여형 정책 실험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방 정치권에서 주민 생활공약을 만들기 위해 해커톤 방식을 도입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거철 공약이 일방적으로 발표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정책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정치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커톤은 IT와 스타트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방식으로 일정 시간 동안 집중 토론과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공공정책 영역에서도 시민 참여형 정책 발굴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돌봄과 도시 활성화, 청소년 공간, 생활체육, 지역 산업, 도시 개발 등 서구의 생활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밤늦게까지 토론을 이어가며 생활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24시간 돌봄센터 구축' 제안이 큰 관심을 모았다. 야간과 주말까지 운영하는 공공 돌봄 체계를 통해 긴급 돌봄과 방과 후 돌봄을 결합한 생활 돌봄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둔산 지역 의료 인프라와 상권을 연결한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도 논의됐다. 의료와 숙박, 쇼핑, 뷰티 산업을 결합한 둔산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방안이 제안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성이 언급됐다.
평송청소년수련원을 청소년 문화와 진로 체험, 창업 활동이 결합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과 함께 남선공원과 남선체육관을 중심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또 도마동에 입주 예정인 대전뷰티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상권을 연결하는 전략, 정부청사역을 중심으로 한 CTX 교통망 연계 역세권 개발 등 도시 미래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신혜영 의원은 "정치는 거창한 구호보다 주민의 삶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주민들과 밤을 새워 정책을 고민하고 생활공약을 함께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정치 실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이 실행하는 구조가 진정한 지방자치"라며 "이번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서구의 미래 정책과 공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주민들과 밤새 토론하며 정책을 설계하는 이번 해커톤 나이트는 기존 정치권에서 보기 어려웠던 참여형 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신혜영 의원의 색다른 행보가 지역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