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월)

    WBC 8강 야구대표팀 오늘 귀국…류지현 감독 "행복하고 고마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WBC 8강' 귀국한 한국 야구대표팀/ 출처: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늘(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져 탈락했습니다.

    8강전 결과는 아쉬웠으나, 우리나라는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 호주 전에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어려운 조건을 충족하며 8강 티켓을 따낸 순간은 매우 극적이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1라운드를 돌이켜보면 기쁨도 있었고, 실망도 있었다"며 "호주전에서 팀 코리아가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순간은 저도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8강 탈락 후 선수들에게 한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에 류 감독은 "고생했고, 고맙다고 얘기했다"며 "작년 11월 평가전부터 올해 1월 사이판 훈련 등 3월까지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선수들에게 다시 인사했습니다.

    류 감독은 "그러나 2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은 저희가 준비한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한국 야구계가 전체적으로 투수 육성 등 숙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류 감독은 최우수선수(MVP)로는 최고참 노경은(42·SSG 랜더스)을 지목했습니다.

    류 감독은 "(노경은 선수가) 최고참으로 궂은일도 많이 하면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감독으로서도 굉장히 울림을 받은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귀국하는 류현진/ 출처: 연합뉴스


    한편 한국 야구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프로 데뷔 후 20년간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마지막까지 국가대표로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마지막 (결승전)까지 하지 못하고 돌아와 너무 아쉽다"며 "워낙 잘하는 선수들과 했기 때문에 그냥 보는 것으로도 거기 있던 29명 선수 모두 다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선수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느꼈을 것"이라며 "프로야구 시즌도 중요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게 선수들이 기량을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하는 문보경/ 출처: 연합뉴스


    또, 이번 경기 눈부신 활약을 펼친 문보경(LG 트윈스)도 소감을 밝히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보경은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혼자 11타점을 책임지며 맹활약했습니다.

    20개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조별리그 타점 1위에 올랐고, 2006년 창설된 WBC에서 조별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MBN

    WBC 8강 진출에 환호하는 문보경/ 출처: 연합뉴스


    이번 WBC의 의미를 묻자 문보경은 "개인 기록을 떠나 우리나라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갔고, 그 대표팀에 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서 제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단순한 MLB 선수가 아니라 올스타급들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며 "선발 투수였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시 작년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선수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일본과 경기 1루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대화를 나눴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당시 문보경은 1루 쪽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다 펜스에 세게 부딪혔고, 이후 오타니가 1루에서 문보경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다고 전했습니다.

    문보경은 "괜찮다고 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조수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ucy499509@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