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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대덕특구 실험실 문 열린다…시민이 만나는 과학도시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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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연구소의 문이 주말마다 시민에게 열린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대덕특구 연구기관들이 실험실과 연구시설을 공개하며 시민과 과학기술의 거리를 좁히는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된다.

    대전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대덕특구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개방' 협약을 체결했다. 연구기관과 시민 간 접점을 넓히고 연구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대덕특구 50주년을 계기로 시작됐다. 연구시설 내부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첨단 연구 성과를 체험형 콘텐츠로 소개하는 과학문화 프로젝트다. 연구 공간을 시민 체험 무대로 바꿨다는 점에서 대전의 대표 과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일정은 4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이어진다. 참여 기관이 순차적으로 연구시설을 공개하며 연구실 탐방, 과학 체험, 연구자 강연 등을 운영한다. 기관별 연구 분야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올해는 참여 기회 확대도 시도한다. 그동안 참여 비율이 낮았던 동구·중구·대덕구 지역 학생을 위해 대전시교육청과 협력해 주중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규모도 꾸준히 커졌다. 첫해 5개 기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은 지난 2026년 11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외지 방문객 비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22.9%였던 외부 참가 비율은 2024년 31.6%, 2025년 35.3%로 늘었다. 대덕특구 연구 현장 체험이 대전을 찾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도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연구기관들이 시민에게 연구 현장을 공개해 준 데 감사하다"며 "세계적 연구 역량을 시민과 공유하고 과학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참여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대전사이언스투어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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