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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삼성SDI, 美 에너지기업과 ESS용 배터리 1.5조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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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가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조(兆) 단위 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삼성SDI는 16일 미주 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의 메이저 에너지 전문 업체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약 1조 5000억원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조선일보

    삼성SDI의 미국 생산 ESS용 배터리./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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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장은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공장으로 추진됐으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를 고려해 주요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했다. 이번 ESS 계약에 따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순차 공급할 계획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삼원계는 물론 LFP 배터리 분야로 확장한다.

    삼성SDI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등으로 ESS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연달아 계약을 따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 이상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이와 별도로 다수의 글로벌 고객과 추가로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북미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용 배터리 업체로,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을 비롯해 화재 안전성 기술과 신뢰도를 시장에서 강조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잇단 수주 릴레이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의 프로젝트 특성과 성능 요구에 따른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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