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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10곳 중 7곳 등록금 인상에 교육물가 15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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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4년제 대학 66% 등록금 올려… 상승 압력 이어져

    지난해 4년제 대학 10곳 중 7곳꼴로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대학 등록금과 학원비 등을 포함한 교육 물가가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조선일보

    지난달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대학 등록금 인상 규탄·대학 무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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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 물가 상승률은 2.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뛰었다. 2010년(2.3%)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교육 물가 상승률은 2009년 2.5%에 달했다가 2011년 이후엔 대체로 1%대 내외를 유지했고 2024년엔 1.7%였다.

    지난해 교육 물가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 등록금 인상이다. 교육 물가의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사립대 납입금 물가가 4.5% 오르며 2008년(7.2%) 이후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공립대 납입금 물가 상승률도 0.8%로 2010년(0.9%)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외 항목들을 보면, 이러닝 이용료가 9.4% 올랐고, 이어 가정학습지(4.4%), 운동학원비(4.3%), 전문대 납입금(3.3%), 취업학원비(3.2%), 사립대학원 납입금(3.1%) 등의 순이었다.

    실제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곳 중 70.5%인 136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2012년 이른바 ‘반값 등록금’ 운동 이후 대다수 대학은 정부의 등록금 동결 유도에 동참했으나 지난해부터 재정 위기를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인상을 선언했다.

    평균 인상률은 사립대(154곳) 4.9%, 국·공립대(39곳) 0.7%로 집계됐다.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710만원으로, 전년보다 28만원가량 올랐다. 사립대는 800만2400원, 국·공립대는 423만8900원이었다.

    대학 등록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0개교(사립대 151교, 국공립대 39교) 중 125개교(65.8%)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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