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도 같은 날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날 양측 의사에 따라 대질 신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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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형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탁금지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씨도 같은 시각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구속 상태인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출석해 따로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김씨로부터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고, 그 대가로 김씨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공천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후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구속됐고,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이날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을 받게 된 경위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조사한 김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김씨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부분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이날 사흘 만에 김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강 의원 측이 1억원과 쪼개기 후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입장인 반면, 강 의원은 “김씨가 먼저 돈을 건넸고 이를 돌려받는 것을 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은 이날 두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 진술을 확인하는 대질 신문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도 대질 조사를 검토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강 의원 측은 대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씨 역시 강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라 이날 대질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둘 중 한 명이라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대질 신문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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