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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남진근, 1조 스포츠타운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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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영 기자] 대전 서남부권에 추진되는 1조원 규모 스포츠타운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진근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며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남 예비후보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대전의 미래는 거대한 상징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맞닿은 생활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며 서남부 스포츠타운 사업의 방향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남 후보는 먼저 대전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대형 체육시설 건설의 부담을 지적했다. "채무 증가와 재정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체육시설 기공을 서두르는 것은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인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구의 현실을 강하게 부각했다. 남 후보는 "동구는 5개 자치구 가운데 공공 축구장 하나 제대로 없는 지역"이라며 "지역 축구대회조차 다른 구 시설을 빌려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체육 기반조차 부족한 원도심을 뒤로한 채 외곽에 초대형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도시 균형발전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정책 우선순위 문제를 제기했다.

    남 후보는 대전의 도시 전략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곽에 대형 시설을 계속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 생활권 가까이에 체육과 문화 인프라를 촘촘히 확충하는 콤팩트 시티 전략이 필요하다"며 "동구와 대덕구 같은 원도심 생활 인프라부터 바로 세우는 것이 균형발전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치적 경쟁이 아니라 도시 정책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시민 삶의 질과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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