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시장. |
“북구를 잘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구포개시장 철거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는데, 이런 방향성에 공감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16일 만덕2동에 사는 대학생 김성린(22) 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최근 북구갑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이 북구를 얼마나 아는지 궁금하다”며 “북구에 오래 있었던 인물, 북구를 잘 아는 인물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북구갑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13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곳이 부산 유일의 지역구인 만큼 수성을, 국민의힘은 지역구 탈환을 위한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북구갑 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보궐선거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지역 상황을 아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다.
구포시장 인근에서 만난 김미소(35) 씨는 “뜬금없이 서울에서 내려오는 인물이 후보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북구는 부산에서도 낙후한 곳이라는 점을 잘 아는 사람이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40대 남성은 “현 대통령에 반대하기 때문에 누가 나오더라도 여당은 찍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만덕동에 산다는 60대 여성 역시 “오랫동안 국민의힘을 뽑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갑의 여·야 대진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구갑 보궐선거 공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 여부다. 한 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북구갑 선거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지난 14일에는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전 의원의 시장 출마로 선거구가 비게 될 경우 보궐선거 등판 가능성을 시사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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