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먼저 중동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전 세계 밥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소와 유황, 비료 등을 실은 선박 21척, 약 98만 톤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습니다.
일본의 연간 수입량과 맞먹는 규모인데요.
대기 물량의 절반은 봄철 파종기를 맞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행입니다.
비료가 가장 절실한 시기에 공급이 끊긴 건데요.
중동은 세계 질소비료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료 수출의 심장부입니다.
이대로 뱃길이 묶여 제때 비료를 뿌리지 못하면 하반기 작물 수확량은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는데요.
기름값 급등에 이어 비료난까지 겹치면서 식량 가격이 함께 뛰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2.미국입니다.
미국에서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습니다.
미 경제분석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쳤다고 밝혔는데요.
종전 추정치의 절반 수준으로 직전 분기의 4.4%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입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마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 업계 수장들을 백악관으로 긴급 소집했지만 업계는 비축유 방출만으론 한계가 뚜렷하다고 맞섰습니다.
궁지에 몰린 미국 정부는 결국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성장은 식고 유가는 치솟으면서 1970년대식 경제 악몽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3.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인공지능 패권에 사활을 건 실리콘밸리에 또다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메타가 AI 인프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최대 20%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말 기준 약 7만9천명을 고용하고 있는데요.
막대한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AI 도입으로 불필요해진 인력을 대거 쳐내겠다는 겁니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도 "과거 큰 팀이 하던 일을 이제 뛰어난 한 명이 해낸다"며 AI 기반 효율화를 강조해왔는데요.
메타는 해당 보도를 추측성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들도 이미 AI 효율화를 내세워 감원에 나선 상황입니다.
4.중국입니다.
중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나홀로 반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이 6.3%, 소매판매는 2.8%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인데요.
끝없이 곤두박질치며 경제의 발목을 잡던 부동산 지표도 마침내 낙폭을 줄이며 바닥을 다졌습니다.
침체를 벗어난 수출입도 18.3% 급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회복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이란 전쟁의 경제적 타격을 막아낼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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