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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트럼프 “주한미군이 韓방어” 숫자 부풀리며 또 파병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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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전투병력 파병 상당한 숙고 필요”

    트럼프, 中에 정상회담 한달 연기 요청

    동아일보

    B-2 전략폭격기 모형 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미 공군의 스텔스 폭격기로 이번 이란 공격 때도 투입된 B-2 스피릿 모형을 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규모가 4만5000명”이라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달리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이다.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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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운항을 위한 군사 작전에 세계 각국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4만5000명의 (미군) 병력을 두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이 한국의 안보에 기여하고 있으니 한국도 대(對)이란 군사 작전에 참여하란 ‘거래적 안보관’을 드러내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한국에도 4만5000명, 독일에는 4만5000∼5만 명의 병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을 포함한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나라들이 참여를 거부하거나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병력 규모도 부풀렸다.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해 신중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한 대부분의 국가 중 중국은 당연히 (요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국과 프랑스, 일본조차도 부정적 입장이 팽배한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도 이번에 중동 사태와 관련한 전투 병력 파병 문제는 상당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파병 요청과 관련해 “국방부는 미국으로부터 어떤 공식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이유로 당초 이달 말∼다음 달 초로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한 달 늦출 뜻을 밝혔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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