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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부산 항공사 기장 살해범 “4명 죽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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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사관학교 기득권 탓에 파멸”

    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붙잡힌 범인이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부산경찰청은 18일 살인 혐의로 검거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30분쯤 전 직장 동료인 모 항공사 기장 B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 범행 약 14시간 만인 당일 오후 8시쯤 울산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3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공군사관학교의 기득권 탓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산 범행 이후 또 다른 전 직장 동료(기장)를 살해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로 이동했다. 하지만 경찰의 신변보호로 실행이 어렵게 되자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캐리어에서 범행에 이용한 흉기를 압수했다. A씨는 범행 수개월 전부터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전 동료들을 미행하며 생활패턴 등을 파악했다. 17일 범행 당시에도 피해자가 새벽 운동을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아파트 인근에 잠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기장으로 재직하던 A씨는 2024년 건강 문제로 항공사를 퇴직하면서 일부 동료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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