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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美 DNI “러 파병 北 점점 자신감 커져… 한·일에 중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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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가정보국(DNI)은 18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재래식 군사력, 불법 사이버 활동, 한미를 상대로 하는 비대칭 능력 사용 의지 표출은 미국과 동맹, 특히 한국과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감독하는 DNI는 이날 공개한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사일과 핵탄두를 포함한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억지 능력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DNI는 북한이 2024년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러시아 전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만1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했고, 이 기간 러시아에 포탄, 군사 장비, 탄도미사일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21세기 전쟁에서의 귀중한 전투 경험을 쌓았다”며 “(참전에서) 얻은 교훈을 제도화하고, 러시아에서 얻은 성과를 공고히 하는 북한의 능력이 그 가치가 얼마나 될지를 결정할 것”이라 했다. 외교적으로는 북·러 간 협력 관계가 커지고 있고, 중국 역시 여전히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경제 후원국”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핵 및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다양한 미사일 운반체 시스템을 연구·개발(R&D)하는 나라로 북한과 함께 중국,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등 4국을 꼽았다. 북한에 대해 “미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함께 향후 5년간 자국 미사일 및 대(對)우주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털시 개버드 DNI 국장은 이날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에 대해 “점점 더 자신감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전히 지역적, 세계적으로 우려의 원인”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에 대해 “정교하고 기민하다”며 “2025년 한해에만 20억 달러(약 3조원)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전략 무기 프로그램 추가 개발을 포함한 정권의 자금 조달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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