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근처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이 항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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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1일 이란이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협의를 거쳐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동향을 자세히 주시하며 관련국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중동 정세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으며, 적국이 아닌 선박은 통과가 가능하다”며 “해당국과 협의를 거쳐 통항 안전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일본 선박과 관련해서도 “협의를 통해 통과를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로 유조선 통항이 가능한 구간은 모두 이란 영해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버리면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인도 등은 자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은 해협에 대한 지배력을 과시하고 외교적 고립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선박의 통과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미국 우방 7개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이후 한국도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성명을 주도한 영국 정부에 따르면 성명 동참 국가는 현재 20개국으로 늘어난 상태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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