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원 전 장관은 22일 SNS에서 ‘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환영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재개된다고 한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적었다.
원 전 장관은 “저는 처음부터 일체의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주민의 염원을 고려한 합리적 결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일관되게 제안해왔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선을 재검토하겠다는 현 정부의 발표는 저의 입장과 같다”고 했다.
이어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그동안 특혜 의혹만 제기할 뿐 객관적 노선 검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자는 저의 제안과 예산 배정을 거부해 온 민주당이 3년 가까이 사업을 지연시킨 데 대해 일언반구 해명조차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앞서 윤석열 정부 시절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선언한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현재 해당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원 전 장관이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원 전 장관을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과연 윤석열의 장관답게 염치도, 일말의 책임감도 없다”며 “(원 전 장관은) 양평군민과 경기도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이어 “돌연한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로 양평군민과 도민들을 어이 없게 하더니 사과는 커녕 뻔뻔한 남탓으로 궁지를 모면하려 한다”며 “특검 수사나 성실히 받으라”고 했다.
한준호 의원은 “백지화를 선언한 것은 2023년 7월 윤석열과 김건희 라인의 최전선에 섰던 바로 당신(원 전 장관)”이라며 “김건희 일가 의혹이 나오자 전 국민 앞에서 김건희 칭송, 옹호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환영이냐. 유체이탈식 주장, 너무 뻔뻔하다”며 “이제는 숨지 말고 특검 수사에 협조하라.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을 피하지 말라”고 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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