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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현대차·기아, 글로벌 불확실성 ‘정면 돌파’…“공격적 신차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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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30일(현지시간) 중국 옌타이에서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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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세계 완성차 1위와 3위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 신차를 대거 투입하는 등 공격적 확장 전략을 예고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가 밀려드는 한편 중소형 모델을 앞세운 현지 브랜드의 반격으로 경쟁이 격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에서 향후 5년간 중국과 인도에 4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5년간 두 시장에서 출시한 신차(18종·부분변경 제외)의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는 12종, 인도에서는 6종이 출시됐다.

    현대차는 신차 외에도 현지 전략형 모델을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다방면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먼저 내년 인도 현지에서 기획, 설계, 생산이 모두 이뤄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는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현대차 푸네 3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현지 전략형 첫 모델인 전기 SUV ‘일렉시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와 중국 시장의 합산 판매량을 127만6500대(인도 83만2500대, 중국 44만4000대)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현대차가 두 시장에서 모두 70만2000대(인도 57만2000대·중국 13만대)를 판매한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약 12.7%의 성장률이 필요한 수준이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인도·중국 판매량이 전체 글로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2030년 23%로 상승하게 된다. 현대차 차량 약 4대 중 1대가 인도와 중국에서 팔리는 셈이다.

    기아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복합 위기를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신규 추가하고, 유럽에선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어 “인도에서도 신형 셀토스 출시로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1만대 증가한 335만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지난 20일 열린 기아 제8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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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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