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가 10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렸습니다. '상생 협력의 씨앗, 모두의 성장으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10곳씩 총 20개 기업 CEO가 직접 상생 사례를 발표했는데요. 한화오션-대원산업을 필두로 KAI-미래항공, 삼성전자-홍성산업, SK-로컬라이즈 군산, 현대차-풍강, LG전자-허드슨AI, 네이버-모모스커피, CJ ENM-영풍, 신한금융-모유사, 풀무원-우천식품 등입니다. 이들의 상생 스토리를 글로 풀어 전합니다.[편집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엄마가 엄마이기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일터를 만들 수는 없는 걸까?"
이런 고민을 아주 오래전, 창업 때부터 해 온 회사가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신한금융지주의 파트너로 상생 사례를 발표한 모유사 김미진 대표입니다.
김미진 대표는 "그래서 창업 초기부터 '30년 동안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일과 돌봄이 함께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했는데요. 35시간이면 주 5일 기준 하루 평균 7시간 일하는 겁니다.
김미진 대표와 함께 상생 사례를 발표한 곳은 뜻밖에도 신한금융지주였는데요, 진옥동 회장이 나와서 비록 짧았지만 직접 발표까지 했습니다.
삼성, 현대차, SK, LG, CJ, 네이버 등 다른 대기업의 경우 회장이 아닌 대표이사가 나온 것과 확연한 차별을 보였는데요.
진옥동 회장은 말을 아꼈지만 김미진 대표가 "신한금융 직장어린이집이 일정 비율을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에게 개방하고 있는 점 역시 매우 의미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신한금융의 중소기업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김미진 대표는 이어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직장 어린이집도 이런 움직임에 함께 해 주신다면 중소기업에 일하는 부모님들에게 훨씬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다음은 진옥동 회장과 김미진 대표의 상생 사례 발표 전문입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네 안녕하십니까? 신한금융의 진옥동입니다. 신한금융이 후원하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사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기업의 육아휴직률이 사용률이 한 6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50인 이하의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한 29% 정도로 반 정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에는 인력 사정상 육아휴직을 쓰려면 눈치가 보이고요.
그다음에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중복으로 지급되는 그런 기간들이 있어서 사실은 기업의 재무적으로 부담이 돼서 사실 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용노동부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아휴직 직원의 대체 인력을 채용하면 중소기업에 장려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거기에 이제 저희가 신한금융그룹도 지난 작년 6월에 대중소농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해서 같이 힘을 좀 보태고 있습니다. 시행이 한 7개월 정도 됐는데요.
지금 현재 7개월 만에 2713개 기업에서 약 36억원 정도가, 저희가 출연한 기금에서는 36억원 정도가 지급되었습니다.
중소기업과 그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작을 하고 있고 이게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같이 오신 그 모유사의 김미진 대표님 소개해 드리고 제 말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미진 모유사 대표 = 예,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출산육아 큐레이션 브랜드 모유사 대표 김미진입니다.
모유사는 이번 신한금융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을 통해 지원받은 2700개의 기업 가운데서요. 사례 발표 기업으로 선정되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유사는 엄마와 아이의 건강한 일상을 돕는 회사를 만들고자 시작한 기업입니다.
저희는 늘 이런 질문을 해왔는데요. 엄마가 엄마이기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일터를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창업 초기부터 30년 동안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일과 돌봄이 함께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게도 육아휴직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한 명의 공백이 조직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대체인력을 구하는 일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거든요. 1년 동안 일할 대체인력을 구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이번 지원은 저희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중소기업도 직원의 육아휴직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용기를 얻게 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두 가지 좀 제안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저희가 현재 대체인력 인수인계 기간을 최대 2개월까지 인정해 주시는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현장에서는 인수인계 자체는 1개월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체인력이 실제 업무에 적응해서 제 역할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그 인수인계 지원금이 중복 근무를 꼭 하지 않아도 대체인력이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 3개월까지 지원된다면 중소기업에 훨씬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신한금융 직장어린이집이 일정 비율을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에게 개방하고 있는 점, 역시 매우 의미있는 상생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직장 어린이집도 이런 움직임에 함께 해 주신다면 중소기업에 일하는 부모님들에게 훨씬 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모유사는 이번의 경험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상생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드는 일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상생 협력의 씨앗이 모두의 성장으로 꽃피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저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데일리브리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