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성장 둔화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24일 한산한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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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간 0.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거시경제 파급 영향 분석’에서 자체 경제전망 모형을 활용해 이같이 분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지난 16일 종가) 수준에서 유지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기존 전망치보다는 42.3% 높은 수준이다.
이 경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5%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6%포인트 상승한다고 연구소는 추산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생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점, 수입 물가가 오르고 에너지 비용으로 전가되는 점 등이 고려됐다.
연구소는 “유가가 실물 경제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물가 충격은 비교적 단기간에 나타나 올해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고유가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는 올해 하반기와 2차 연도(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중동발 대외 불확실성과 건설 투자 부진에도 반도체가 견인하는 양호한 수출 여건과 설비 투자 증가세, 소득 개선에 따른 민간 소비 회복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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