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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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육군 정예 공수부대를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공수부대까지 투입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강온 양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WSJ는 두 명의 미 당국자가 약 3000명 규모의 육군 제82공수사단 병력의 중동 투입에 대한 서면 명령이 몇 시간 내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은 육군의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전개될 수 있다. 이들은 분쟁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입돼 비행장과 지상 공간을 확보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 관계자들은 이 전투여단이 사단 본부와 함께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WSJ는 제82공수사단이 중동에 배치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할 경우 무력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인 섬 및 해안선 점령, 이란 정권의 고농축 우라늄 탈취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해병원정대 약 5000명 규모 병력도 이란 인근 지역으로 이동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미군의 움직임에 대해 지상전에 대비한 병력 증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이 당국자들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닷새간 이란의 발전소 공격을 유예하고 이란과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에 배치된 병력의 구체적인 운용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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