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5 (수)

    “어제 불렀는데” 제주 농산물 하루 만에 식탁 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국에 5개 내륙거점 물류센터 운영

    물양 130% 늘고 물류비는 2만 원↓

    동아일보

    20일 경기 안성시에 5번째 제주 농산물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 농산물이 섬을 벗어나 전국 소비자 식탁까지 닿는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도 줄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일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제주 농산물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제주는 섬 지역 특성상 해상 운송비 부담이 크고 육지보다 유통 시간이 길어 물류 효율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23년 제주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륙거점 통합물류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 농산물을 내륙 물류 거점으로 보내면 집하부터 보관, 선별, 소분, 배송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현재 경기 안성, 경남 밀양, 전남 장성, 충북 보은, 강원 횡성 등 전국 5개 거점을 통해 수도권과 영남, 호남, 충청, 강원권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물류 처리 물량은 2023년 1만6370t에서 2025년 3만7794t으로 약 131% 증가했고, 팔레트(PL) 기준 지선 물류비는 2023년 10만7100원에서 2025년 8만5300원으로 2만1800원(약 20%) 줄었다.

    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기준 소매업체와 하나로마트 등 소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68.7%, 식음료·가공업체 공급 물량은 70.6% 각각 늘었다. 도매유통업체를 통한 중간 유통도 47.9% 증가했다. 반면 도매시장 출하량은 36.4% 감소했다.제주도는 이러한 수치가 기존 도매시장 중심 구조에서 소매·직거래 중심으로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단순 환적 중심 물류에서 벗어나 보관·분산 배송 기능을 강화하고, 온라인 유통 확대와 소비지 중심 물류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통합물류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내륙 유통망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며 “물류 효율화와 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소비자 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