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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SK하이닉스, 100조원 현금 확보 목표 제시...미국 상장 하반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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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대건 기자]
    디지털투데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사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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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가 순현금 100조원 이상 확보를 중장기 재무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이 12조7000억원 수준인 만큼, 이를 약 8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곽 사장은 2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기술 고도화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어 "현재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톱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재무 체력을 확보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필요한 투자를 집행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기조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025년 실적 기반으로 추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총 14조원대 환원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당 1500원 고정 배당 외에 추가 배당 1500원을 지급했으며, 보유 중이던 자사주 2.1%를 소각한 데 따른 것이다. 곽 사장은 "실적이 개선된다면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일정도 이날 공개됐다. 곽 사장은 "지난 24일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발행 규모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주 질의에서 제기된 액면분할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성장과 주가 추이를 보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BM 사업 현황도 점검됐다. 곽 사장은 "아직은 HBM3E가 주된 제품이고 하반기에 HBM4 출하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체 HBM 출하량 목표는 변동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HBM4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양산 체계를 구축한 뒤 고객사 샘플 공급과 최적화 과정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계획에 맞춰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제품 HBM4E도 연내 샘플 제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내이사로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신규 사외이사로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최강국 법무법인 가온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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