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봄철 꽃나무 예측지도 발표
높은 기온에 평년보다 시기 빨라져
기상청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 진해구 여좌천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은 전남 영암, 경남 하동, 부산 수영구, 경북 경주, 강원 강릉, 서울 여의도 등에서 벚꽃의 개화·만발 등을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관측목의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일로 본다. 진해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벚꽃의 개화가 선언되지 않았다.
기관 공식 발표와 별개로 남부지방 곳곳에서 벚꽃의 개화와 만발이 관측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운영하는 시민 식물계절관측 프로그램인 ‘벚꽃엔딩 프로젝트’ 사이트를 보면 지난 22일 부산 영도구, 24일 광주시 곳곳에서 시민과학자들에 의해 벚꽃이 만발한 모습이 촬영됐다.
산림청은 지난 2월 ‘2026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며 올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개화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업체인 웨더아이도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7일, 지난해보다는 하루 정도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벚꽃은 진해와 하동에서 3월29일 만발하기 시작해 4월3일 서울 여의도에서도 절정을 맞았다.
이 예상에 따르면 다음주 중에는 수도권에서도 벚꽃의 개화와 만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과 웨더아이는 모두 수도권에서 벚꽃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를 4월10일쯤으로 예측했다.
개화 예측지도 작성에 참여한 김동학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아직 국립수목원(경기 포천 소재)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벚나무 꽃망울 터짐이 관측되고 있지 않아 벚꽃 개화와 만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경험적으로 봤을 때 꽃눈이 터지기 시작하면 개화까지는 빠르게 진행되고,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꽃이 만개한다”고 설명했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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