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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기아 모닝·레이, 26일부터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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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공업 화재로 엔진밸브 공급 차질…아반떼 신차 출고도 어려울 듯

    지난 20일 발생한 대전의 차량부품 협력사인 안전공업 화재 여파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이 27일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안전공업 측의 엔진밸브 공급 중단으로 세타엔진 등을 생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 핵심 자동차 부품이다.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와 셀토스 등 일부 차종에 안전공업의 엔진밸브가 들어가는데 공장 측은 대체 조달처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에 있는 동희오토는 기아와 부품사 동희홀딩스의 합작사다. 2004년 모닝을 시작으로 현재 레이까지 기아의 내수 및 수출용 소형차를 전량 위탁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화재로 안전공업이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동희오토도 생산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모닝과 레이에는 현대차그룹의 소형차용 1.0~1.2ℓ급 카파엔진이 들어가는데 여기에도 안전공업이 만든 엔진밸브가 쓰이고 있다.

    1953년 설립된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연간 생산량이 7000만개를 웃도는 현대차·기아의 핵심 협력사다.

    영업 현장에서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도 신차 출고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울산 공장의 아반떼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엔진밸브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많은 대형차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정하다보니 소형차 생산이 먼저 타격을 입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안전공업을 비롯해 소수의 협력업체로부터 엔진밸브를 공급받아온 만큼 향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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