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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월드 e-브리핑] 러시아, 올해 금 15톤 매각…24년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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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예산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금 보유고까지 꺼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1월과 2월두 달 만에 금 15톤 가량을 매각했는데요.

    2002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위기에 대비해 금을 사들이는 흐름과는 정반대의 행보인데요.

    서방 제재로 3천억 달러, 우리 돈 451조 원에 규모의 해외 자산이 동결된 상황에서 전쟁 비용을 감당할 현금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출구 없는 전쟁이 한 나라의 마지막 비상금인 금까지 빠르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2.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금값 급등이 깊은 침체에 빠졌던 남아공 금광 산업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금의 40%를 캐냈던 전설적인 위트워터스랜드 분지에서 무려 15년 만에 새로운 지하 금광 '칼라 샬로우스'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한때 채굴 비용과 전력 불안에 밀려 외면받던 곳이 온스당 5천 달러 안팎까지 치솟은 금값 덕에 다시 채산성을 회복한 건데요.

    배경엔 달러 의존을 줄이려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전쟁·경기 불안 속 안전자산 수요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세계 경제에 안전한 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문 닫았던 남아공 광산이 다시 노다지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3.쿠바입니다.

    공산국가 쿠바가 사상 처음으로 기업들의 암호화폐 해외 결제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현지 10개 기업에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경 간 결제 라이선스를 발급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국제결제망인 스위프트결제 시스템 이용이 차단된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무역 결제의 우회로로 제도권에 끌어들인 건데요.

    다만 암호화폐가 자산유출이나 불법 환치기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허가 기업과 중개소를 제한하고, 거래 내역 보고도 의무화했습니다.

    달러 패권에 막힌 공산국가가 생존을 위해 탈중앙화 자산까지 끌어안는 역설적인 실험에 나선 모습입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내년부터 일반석 3개를 하나로 묶어 침대처럼 누워가는 소파형 좌석이 등장합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내년부터 북미 항공사 최초로 이른바 소파형 좌석을 도입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리 받침대를 직각으로 올려 평평한 소파처럼 만들고 전용 매트리스까지 제공해 추가 수익을 노리겠다는 겁니다.

    2030년까지 장거리 항공기 200여 대에 적용할 계획인데요.

    이런 변화는 일반석은 줄이고 수익성 높은 좌석을 늘리려는 미국 대형 항공사들의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같은 공간을 더 잘게 나눠 좌석당 수익을 높이는 쪽으로 생존 방향을 튼 건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미국 항공기의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증가율은 일반석의 2.7배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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