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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9 (일)

    OLED 더 싸게, LCD 더 좋게...LG전자, TV 수익성 극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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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2026년 TV 신제품 설명회 열어

    AI 기능 대폭 강화...중국과 차별화

    조선일보

    백선필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 CX담당 상무가 25일 양평동에서 열린 TV 신제품 설명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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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고객경험(CX) 담당(상무)은 25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 220에서 열린 LG전자의 2026년형 TV신제품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한국 대표 TV 사업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사업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더 저렴해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더 고급화된 LCD(액정표시장치) TV 투트랙 전략으로 판매 성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OLED와 LCD TV 제품 모두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시켜 중국산 TV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OLED 신제품인 ‘LG 올레드 에보(evo)’ 라인업과 LCD 신제품‘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날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에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TV 업계에선 이란 전쟁 여파로 부품값과 운송비가 오르는 가운데 OLED TV 가격이 크기에 따라 전작 대비 30만~130만원 인하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의 최고급 LCD TV 제품에서 조금만 돈을 보태면 OLED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LCD는 고급화를 통해 중국산과 확실하게 차별화에 나섰다. 올해 출시한 26년형 LG 마이크로RGB 에보에는 OLED 제품과 동일하게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이는 LG전자의 TV 전용 AI 프로세서로, 전작 대비 신경망 처리 장치(NPU) 성능이 5.6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70% 향상됐다. 백 상무는 “TV 화질의 선명함은 인물 윤곽의 선명함과 미세한 배경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기존 AI 기능으론 둘 중 하나만 잡을 수 있었다면, AI 프로세서가 좋아지며 두 요소를 모두 좋게 하는 ‘듀얼 AI 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AI로 기존 LC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고, 100인치 이상 대형 LCD TV에서도 OLED TV에 버금가는 선명한 색감과 명암을 표현해 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또 TV에 구글 제미나이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 모델을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나 음악을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생성할 수 있게 했다.

    이날 LG전자는 OLED TV 최상위 제품인 ‘LG올레드 에보 W6’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연필 한 자루 정도의 두께(9㎜대)에 스피커가 내장되고,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월페이퍼 TV’다.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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