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보로 최대주주 되며 온라인 유통 확대 본격화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성장성 인정"
그래픽=CJ프레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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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오프라인 식자재 유통과 급식 사업을 넘어 O2O와 키친리스 기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식자재 오픈마켓과 주방 없는 급식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에도 편입되며 주목받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4811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7.9%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017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CJ프레시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몇 년 전만 해도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탓에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매출액이 2조원 초반까지 쪼그라들 정도였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급식·외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CJ프레시웨이의 성장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2021년 이후 CJ프레시웨이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1.0%,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16.3%에 달한다.
그래픽=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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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온라인 유통'과 '키친리스 신사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인력 투입 부담이 큰 오프라인 영업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식자재 유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외식 사업자용 자사몰 '프레시엔'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의 온라인 유통 사업의 매출액은 2023년 14억원에서 지난해 105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키친리스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키친리스는 주방 설비 없이 급식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급식사업은 조리 인력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장 조리 방식 대신 거점 주방인 센트럴 키친에서 대량 조리해 배송하는 방식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의 키친리스 전체 매출은 1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신사업 가속
CJ프레시웨이는 이들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온라인 유통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마켓보로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CJ프레시웨이는 2022년 마켓보로에 403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에도 같은 금액을 투자해 마켓보로의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과 유통관리 서비스 '마켓봄'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표 플랫폼 식봄의 거래액은 2022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2341억원으로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마켓보로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은 식자재 온라인 유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63조원에 달하지만 아직 온라인 비중은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CJ프레시웨이 이동식 급식 프레시밀온. / 사진=CJ프레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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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보로 인수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다른 판매사의 물류를 대행하거나 식자재 판매자·구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운영까지 가능해졌다. CJ프레시웨이는 자사 전국 물류 인프라에 마켓보로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사업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키친리스 사업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키친리스 서비스인 이동식 급식 '프레시밀온'은 실버 시설이나 아파트 단지 등 새로운 급식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프레시밀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3% 늘었다. 무인 간편식 코너인 '스낵픽'도 공항이나 오피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귀빈들에게 한식 간편식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서비스다.
주가도 오를까
CJ프레시웨이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금융투자업계도 CJ프레시웨이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0일 상장된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ETF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됐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는 ETF를 말한다. 운용사가 개별 기업의 성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종합 평가해 종목을 고른다. CJ프레시웨이가 편입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ETF는 바이오·반도체 등 고성장 종목 비중이 70~80%이고 나머지는 저평가된 가치주로 채워졌다.
사진=CJ프레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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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이 중 가치주 섹션에 포함됐다. 성장주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오프라인 중심의 식품·유통업체가 편입된 건 이례적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면서도 O2O와 키친리스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 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플랫폼 기반으로 체질을 바꾸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O2O 사업 확대 등 성장 전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액티브 ETF 편입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주가 재평가 기대감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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