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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송영무, 기무사 계엄령 검토 관련 "수사단장이 독립적으로 수사, 위법 발견 시 엄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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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0일 오후 송영무 국방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검토문건을 다룰 독립수사단을 꾸려 철저히 조사한 뒤 엄중 조치할 것을 알리고 있다. 송 장관은 수사종료 전까지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남정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문건, 세월호 유족 사찰 등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10일 수사단이 독립적으로 엄정히 수사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발표문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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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이 발표에 앞서 군내 성폭력, 기무사 문건 등 끝도 없이 나오는 군내 문제에 대해 사과의 의미를 담은 인사를 하고 있다.


송 장관은 "국방부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군 검찰과 별도의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방부 검찰단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최단시간 내 수사단장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수사단장이 독립적인 수사권을 갖도록 보장하겠다"며 "장관에 의한 일체의 지휘권 행사 없이 수사팀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수사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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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의 송영무 장관은 마이크 높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름의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그러면서 "수사 종료 전까지는 수사단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운영하여 기무사령부와 관련하여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을 규명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하게 의법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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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설치될 독립수사단에 수사전권을 주는 한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다짐한 송영무 장관이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송 장관은 "최근 제기된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위수령·계엄령 검토 의혹 등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고개 숙였다.

글=박태훈 사진=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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