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출판사서 10㎞ 거리… 하드디스크·휴대폰·USB 확보
165㎡(50평) 규모의 이 컨테이너 창고는 드루킹 등이 댓글 조작을 했던 출판사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삿짐 박스 수십 개가 높이 4~5m가량 되는 선반들에 쌓여 있었다"며 "댓글 조작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8개와 노트북 5개,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닉네임이 기재된 유심카드 8개, 휴대전화·USB(이동식 저장장치) 등 전자기기 여러 개, 각종 서류 자료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압수한 하드디스크에 경공모 활동 내역, 댓글 조작 활동 등이 담긴 파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드루킹 측의 댓글 조작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이곳엔 CCTV 두 대도 설치돼 있었다. 경공모 회원들이 짐을 옮긴 뒤 누가 창고에 드나드는지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특검팀은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느릅나무출판사를 현장 조사하며 유심카드 53장과 휴대전화 21대를 찾았다. 특검팀은 이후 경공모 회원들에게 유심카드 등이 출판사 현장에 버려진 경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6월 중순에 사무실을 비웠고, 송촌동의 컨테이너 창고를 빌려 짐을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특검팀은 말했다.
한편 한 방송사는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가 프로그램 녹화에서 "실제로 '킹크랩(댓글 조작에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은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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