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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코레일 "KTX 탈선, 기온 급강하로 인한 선로 이상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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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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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8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원인에 대해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영식 사장은 이날 오후 강릉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기온이 급강하해 선로 상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선로변환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밀 사고 분석이 이뤄진 뒤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예전과 달리 객차끼리 구조적으로 연결해놨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현재까지 기관사로부터 확인한 진술은 없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 역시 환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이번 사고로 승객과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유지보수와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일 오전 2시까지 반드시 복구를 완료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오전 7시35분쯤 강릉역을 출발해 진부역으로 향하던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출발 직후 궤도를 이탈했다. 열차 10량 중 4량이 선로를 벗어났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이 열차에는 19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강릉선을 지나는 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강릉역에서 진부역까지 27대 대체버스로 승객을 우회 수송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10일 새벽 2시쯤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도 위기단계를 주의경보로 발령하고,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상황실을 가동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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