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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행안부, 방치된 공공앱 139개 없앤다…2년 전 대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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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정부에서 운영 중인 공공 애플리케이션 중 이용이 저조하고 중복운영되는 앱 139개가 폐기된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공공앱 성과측정을 기초로 기관별 이행계획을 반영해 정비한 결과, 2018년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공공앱 771개 중 442개 유지, 190개 개선, 139개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2016년도에 공공앱 수가 1300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불과 2년 사이에 약 40%가 감소했다. 이번 성과측정 및 정비에서는 기간 내 성과를 측정하지 않았거나 개선 또는 폐기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14개 기관, 17개 앱에 대해 관리하고 있지 않거나 개선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폐기권고 했다.

이는 그간 이용이 저조하고 서비스 업데이트가 원활히 되지 않는 등 무분별한 개발 이후 방치되고 있던 공공앱을 확실하게 정비하기 위함이다.

국민을 대상으로 1년 이상 서비스 중인 공공앱은 전자정부 모바일서비스 관리지침에 따라 누적 다운로드수·이용자 수·사용자 만족도·업데이트 최신성 등의 자료로 측정됐다. 성과측정 결과 70점 만점 기준으로 40점 이하는 폐기, 40~50점은 개선토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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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공공앱 운영현황 조사결과 운영 중인 공공앱은 지난해 895개에서 올해 771개로 124개(14%) 줄었으며, 신규개발 앱은 81개로 지난해 111개 대비 27% 감소했다. 이를 통해 공공앱 당 평균 내려받기 수가 57% 증가했고, 평균 이용자 수도 170% 늘어나는 등 정비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누적 내려받기 수가 1만건 이상인 앱은 전체 55%로 해마다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2016년 35%, 2017년 45%), 1000건 이하인 앱은 전체 15%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성과측정 결과 70점 만점을 받은 공공앱은 24개로, 이 중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교통정보’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2년 연속 성과측정 만점을 받았다.

또한 전년 대비 성과측정 점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앱으로는 △전라북도의 ‘전라BOOK도’ △제주관광공사의 ‘제주지오’ △서울시 노원구의 ‘노원구구립도서관’ 등이 있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2년 연속 폐기대상, 내려받기 5000건 이하, 서비스 현행화 2년 경과 등 운영·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는 공공앱의 폐기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합리적인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마련해 방치되고 있는 앱에 대한 정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합리적인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마련해 방치되고 있는 앱에 대한 정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똑똑한 전자정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앱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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