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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엔터테인&]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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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블비〉 질주 동력이 약해진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초심으로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왜 스파이더맨이 됐는지 초심으로

▷ 〈마약왕〉 마약을 팔아도 애국이 되던 70년대로 돌아간 송강호

▷ 〈스윙키즈〉 1951년 한국전쟁 거제 포로수용소, 도경수의 탭댄스까지

▷ 〈아쿠아맨〉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

▷ 〈그린치〉 크리스마스 원래 의미와 가치 깨닫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전편의 초심에 영웅의 시련, 서사적 감동 더해

▷ 〈PMC: 더 벙커〉 즉각적인 상황판단이 어려울 땐 처음의 의도, 초심으로 돌아가라

2018년이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되돌아보면서 2018년은 어땠나 생각하게 만드는 12월이다. 현재 개봉 중이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는 직간접적으로 초심 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간 영화를 살펴본다.

◇ 〈범블비〉 프리퀄일 수도, 리부트 시작일 수도 있다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반복적인 스토리텔링과 기술력,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으로 지루함이 느껴질 때쯤 새로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간 작품이다. 범블비가 지구에 먼저 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범블비와 찰리 왓슨의 공감대를 통해 내면 심리와 밀착돼 감성을 자극한다. 〈범블비〉는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다룬 속편인 프리퀄(prequel)처럼 보이기도 하고,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만드는 리부트(reboot)의 가능성을 선보인 파일럿(pilot) 작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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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블비 스틸사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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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모든 스파이더맨이 만난다, 왜 스파이더맨이 됐는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평행세계의 시작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전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각각의 스파이더맨이 모두 소환된 스파이더맨 어벤져스라고 볼 수 있는데, 각각의 영웅들이 만나 외로웠던 마음을 공유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와 이전 시리즈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피터 B. 파커, 걸크러쉬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흑백으로만 존재하는 세계의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형 스마트 스파이더 피터 파커, 스파이더 돼지인 스파이더 햄이 모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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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사진. (사진=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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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왕〉 애국심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초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주연의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대한민국,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이 우연히 마약 밀매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사업에 뛰어드는 이야기이다. 뛰어난 눈썰미, 빠른 위기대처능력, 신이 주신 손재주로 마약업을 장악한다. 송강호는 〈마약왕〉을 선택한 이유를 “마약 범죄에 국한하거나 미화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가 낳은 괴물 같은 인물을 통해 우리가 지나왔던 한 시대를 조명해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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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 스틸사진.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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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키즈〉 한국전쟁 속 사람, 도경수의 탭댄스를 보는 재미까지

도경수(엑소 디오), 지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주연의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에 새로 부임한 소장이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전쟁 속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음악과 춤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사람들의 첫 데뷔 무대가 다가오지만,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의 앞날은 캄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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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윙키즈 스틸사진.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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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맨〉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이 탄생, 시작이니 초심일 수밖에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슈퍼히어로 시리즈물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 새로 등장한 슈퍼히어로의 초심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스케일 있는 액션을 포함해 블록버스터 영화다운 화려한 볼거리와 심해 세계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영웅의 탄생과 여정이라는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아쿠아맨을 연상하게 만드는 일상 사진을 게재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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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쿠아맨 스틸사진.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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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치〉 크리스마스를 훔치기 위해 산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린치〉는 슈퍼배드한 그린치, 만능 집사 맥스, 덩치만 큰 소심 루돌프 프레드의 크리스마스 훔치기 대작전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슈퍼배드〉 오프닝 뛰어넘는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으로, 역대 크리스마스 영화 오프닝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기대작이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참을 수 없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훔치기 위해 산타가 되기로 결심한다. 역설적인 설정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개성적인 캐릭터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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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치 스틸사진.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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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한국 3D애니메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스토리텔링을 담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전편의 초심에 영웅의 시련, 서사적 감동 더한 작품이다. 8천만 년 전 백악기 최후의 재난 이후의 모습을 시각화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한국 3D 애니메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영화로, 감독이 동심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설정을 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레이션처럼 들릴 수도 있는 박희순 대사는, 무뚝뚝하고 단호하지만 과도하게 무섭지는 않은 아빠인 점박이 캐릭터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라미란과의 케미, 김성균의 사투리 더빙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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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스틸사진.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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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C: 더 벙커〉 즉각 상황판단이 어려울 땐 처음 의도, 초심으로 돌아가라

크리스마스 다음날 개봉하는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펼치는, 생존을 위한 리얼타임 액션 영화이다. 지하 30M 벙커에서 벌어지는 총격 액션은 현기증 나는 긴박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쟁도 비즈니스라는 글로벌 군사기업 이야기를 우리나라 최초로 다룬 영화로, 하정우와 이선균은 즉각적인 상황판단이 어려울 땐 처음의 의도,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하라는 교훈을 몸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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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MC: 더 벙커 스틸사진.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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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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