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美 상무부, 셧다운에 경제지표 발표 중단…시장혼란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 기간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무부의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WSJ는 미 상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상무부 인구조사국과 경제분석국이 작성하는 지표가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상무부 홈페이지도 "의회에서 2019회계연도 예산안이 통과가 무산됐기에 상무부는 문을 닫는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상무부 홈페이지엔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된 상무부의 신규주택 판매 지표와 오는 28일 발표 예정이었던 상품 무역수지 지표, 내년 1월 3일로 예정된 건설 지출 지표 등은 나오지 않게 됐다.

조선일보

미 상무부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무부는 신규주택판매·주택신축·무역수지·내구재주문·국내총생산(GDP)·물가상승률·개인소득·소비지출 등 여러 경제지표를 발표해 왔다. 시장에서는 상무부가 발표한 경제지표를 투자판단 근거 등으로 활용해왔다. 상무부가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으면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상무부와 다르게 미 노동부는 지표를 예정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이 발표된다.

앞서 연방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협상 시한인 지난 21일까지 타협을 이루지 못해 멕시코 장벽 예산을 추가한 임시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연방정부의 9개 부처와 수십개의 정부 기관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다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