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졸업식은 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당시 2학년 학생 325명 중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희생당한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졸업식은 합창 및 추모 동영상 상영, 명예졸업장 수여, 졸업생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단원고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유족 측에서 올해 명예졸업식을 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와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원고 재학생 졸업식은 지난달 11일 열렸다.
앞서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은 2016년 1월 생존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희생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했고,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유족들이 반발했다. 2016년 11월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이 개정되면서 희생 학생들의 학적이 완전히 회복됐다.
양동영 단원고 교장은 “인간존엄 교육을 실현하는 4·16 교육체제의 비전을 단원고에서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며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열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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