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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올 신혼부부 매매·전세임대 각 2000가구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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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입임대 5억대 주택도 가능 / 경기 등 수도권에 절반 이상 배정

세계일보

정부가 올해 시행하는 ‘신혼부부용 매입·전세 임대 Ⅱ’ 계획에 따라 도심에서 총 4000가구가 신혼부부에게 임대된다. 서울 지역의 신혼부부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5억원대 주택도 임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올해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 공급 계획’을 마련해 매입과 전세임대에 각각 2000가구씩을 공급하기로 했다. 매입임대 주택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인 다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며, 전세임대주택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셋집을 구해오면 일정 보증금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시세를 고려하여 지역별 세부 지원기준을 마련 중이다. 매입임대Ⅱ의 경우 서울은 4억6000만원, 경기도는 2억8000만원, 인천은 1억9000만원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지원한다. 매입임대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은 전체 비용의 80%다. 최대 4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의 경우 5억7500만원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리모델링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하면 5억원대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입임대Ⅱ 사업은 서울 587가구, 인천 174가구, 경기 558가구 등 수도권에만 1319가구가 배정된다. 전체의 65% 규모다.

전세임대Ⅱ 계획의 경우 정부 지원 기준이 수도권은 2억4000만원, 광역시는 1억6000만원, 그외 지역은 1억3000만원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평균 전세가가 수도권이 2억4100만원, 광역시는 1억6100만원, 지방은 1억700만원인 점이 감안됐다. 전세임대Ⅱ 공급 중에서 서울 439가구, 인천 158가구, 경기 499가구 등 수도권에 1096가구가 공급된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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