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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문재인 대통령, 유한대 졸업식 깜짝 방문…"기성세대 만든 장벽에 포기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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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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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여러분이 되어 주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되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 사립전문대학 유한대의 졸업식 참석해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현직 대통령이 서울대·경찰대 등 국립대가 아닌 사립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충청대 졸업식에 참석한 이후 18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울산 UNIST(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유한대학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공익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교육철학에 따라 1962년 개교했다. 2년·3년·4년제 학과가 함께 있는 사립 전문대이며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 세대가 4년제 중심·서울 중심·국공립 중심의 기존 대학 서열에 의해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회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더 큰 희망과 능동적인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새로운 인재·창의적인 인재에 열광하고 있다”며 “앞선 세대가 이룩한 것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며 창의적 사고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가 세운 학교를 특별히 찾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일한 선생의 ‘인류 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공익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유 박사의 창학(創學) 이념이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와 결을 같이 하는 점도 학교 방문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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