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팽목항을 `다크 투어리즘` 장소로…4.16공원 만들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팽목 기억공간 예상조감도. [사진 출처=연합뉴스]


세월호 참사의 상징인 전남 진도 ‘팽목항’을 다크 투어리즘 장소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다크 투어리즘은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재난·재해 현장을 둘러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여행으로, 미국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등이 대표적이다.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팽목 416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집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봉문 요한 보스코 천주교 광주대교구 신부와 김희송 전남대 교수, 고재성 진도 세월호대책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크 투어리즘은 결코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다"며 "참사에 대해 올바르게 마주 보고,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고,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는 장소"라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있는 9·11 추모박물관을 두고 "기록의 현장을 보존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연간 31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뉴욕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팽목항은 참사 이후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찾아와 추모와 재발 방지를 다짐했던 공간"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염원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대표적인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비추는 등대로 삼아야 한다"며 "팽목항에 팽목4·16기록관과 4·16공원, 희생자기림비, 표지석 설치 등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