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금호아시아나 "정상화 실패하면 매각"…5천억 지원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금호그룹이 자금난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에 50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담보로 박삼구 전 회장 가족의 지분을 내놓았습니다. 또 3년 안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즉시 채권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지 2주만입니다.

금호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50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산업은행에 요청했습니다.

대신 박 전 회장과 가족이 갖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을 모두 담보로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합니다.

박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지분만 42.7%인데 이미 금호타이어 지원을 받을 때 담보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만약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담보를 풀어주면 이 지분도 다시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새로 담보로 맡기는 부인과 딸의 지분은 4.8% 입니다.

금호그룹은 3년 안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박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일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즉시 채권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꼼꼼히 검토한 뒤에 금호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정재우, 이완근, 강한승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