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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2030에 강한 넷플릭스..국내 유료 이용자 15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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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평균 1만3100원 구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5G 시대가 도래하며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OTT 플랫폼 사업자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3월 기준 유료 이용자만 153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올해 1월 107만명을 돌파하며 첫 100만명 고지를 넘은 가운데 넷플릭스의 거침없는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앱 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3월 국내 13만명의 결제 행태를 분석한 결과 넷플릭스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로 결제한 금액은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이용자만 153만명이다. 국내 유료 이용자 중 LG유플러스를 통해 요금을 과금 대행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실제 유료 이용자와 매출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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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준 넷플릭스 유료 이용자의 1인당 원평균 결제액은 1만3100원이다. 대부분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며, 2030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끄는 것도 확인됐다. 유료 이용자 분포를 보면 20대가 39%, 30대가 28%, 40대가 17%, 50대 이상이 17%다. 2030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추후 글로벌 시장에서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 TV 플러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한편, 전체 스트리밍 시장 전체를 장악하려는 로드맵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출혈경쟁이 아닌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더욱 강력한 생태계 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세를 몰아 국내 콘텐츠 제작 시장에 존재감을 키우는 한편, 토종 OTT 플랫폼과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결제 인프라를 확보,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장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 등 국내 미디어 플랫폼 업체보다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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