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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패스트트랙 대치 ‘맞고발전’ 비화...이번엔 ‘망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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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폭력 운운 뻔뻔…계획된 도발”

정점식 “망치 국회 반입 민주당 관계자 확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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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맞고발전에 나섰다. 한국당은 민주당 관계자가 망치를 국회로 들여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빠루 공방’에 이어 ‘망치 공방’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누가 제1 야당을 향해 흉기를 가져왔고, 누가 주먹을 휘둘러서 의원들을 병원에 보냈냐”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폭력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할 말이 없고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서 단순한 연좌 시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채증부대까지 동원하면서 계획된 도발을 했다”며 “(저희 당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 하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새벽 점거된 국회 사무처 의안과 사무실을 열기 위해 동원된 망치도 민주당 관계자가 반입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의원은 “망치를 국회로 반입한 사람의 신원이 민주당 관계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어떤 경위로 망치가 국회에 들어왔는지, 범행 이후 반출되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7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망치 반입자 등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 시킨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회의 개최를 방해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에 대해 추가 고발을 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패스트트랙 전선이 국회를 넘어 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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