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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블룸버그 “美, 수입 자동차 관세 표적에서 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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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은 제외될 것이라고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부품이 국가 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날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명령을 입수해 한국을 비롯한 캐나다·멕시코가 징벌적 관세인 수입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입수한 행정명령안에 따르면 수입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 결정도 180일간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14일쯤 관세가 결정된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2019년 5월 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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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유럽연합(EU)·일본과 180일 동안 자동차·부품 수입을 제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일본, EU와 양자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하자 미 상무부는 자동차·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보고서를 지난 2월 제출했다. 보고서는 자동차·부품 수입이 자국 산업과 신기술 투자를 해친다며 국가안보 위협으로 판정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승용차는 현재 2.5%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자동차 수출국이 미 자동차에 무역장벽을 쌓고 있다며 이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검토 기간이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보고에 관한 대응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안에서 무역 조치 집행이나 폐기, 협상을 전제로 한 연기 방안을 택할 수 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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