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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순천검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한 6개 대기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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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여수산단 대기업체와 삼성전자에 대한 수사를 펼치고 있는 순천지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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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여수산단 대기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6일 “환경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환경시험검사법 위반 혐의로 보강수사를 요구해온 대기오염 배출업체 12곳 중 6곳의 사업장 9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날 오전 압수수색에 나선 업체는 여수산단 LG화학, GS 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삼성전자 광주공장·하남공장 등이다.

검찰은 업체별 오염관리부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오염 배출업체 가운데 혐의 내용이 중대하고, 신속히 증거를 확보해 보강수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업장을 먼저 압수수색했다”면서 “이들 업체가 오염물질배출량 측정 대행업체와 공모를 했는지 등을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 조사결과 전남지역 235개 기업체가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측정대행업체와 짜는 등의 수법으로 1만3096건이나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업체 가운데 여수산단 대기업체 주요 업체와 삼성전자가 포함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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