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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문 대통령 “독재자의 후예 아니라면 5·18 다르게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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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없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극우세력과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중심으로 진행되는 ‘5·18 흔들기’에 대해 ‘독재자의 후예’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다.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기까지 보수, 진보 정권 모두를 거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논쟁은) 의미없는 소모일 뿐”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사태로 불리었던 5·18이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적으로 규정된 것은 1988년 노태우 정부 때”였고, “김영삼 정부는 드디어 1997년 5·18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고 말했다. 또 “대법원 역시 신군부의 12.12 군사쿠데타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압 과정을 군사 반란과 내란조로 판결했고, 광주 학살의 주범들을 사법적으로 단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이렇게 우리는 이미 20년도 더 전에 광주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고, 법률적인 정리까지 마쳤다”며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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