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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트럼프-아베, 일본서 2시간 30분 골프회동…함께 셀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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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일본 수도권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의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딩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일본 지바(千葉)현의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치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지바현 모바라(茂原)시에 있는 골프장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한 뒤 2시간 30분간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각자 헬기로 골프장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아베 총리는 헬기 착륙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뒤 카트를 직접 운전해 함께 조식 장소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골프 외교는 이번이 5번째다. 두 정상은 그동안 상대방 국가를 방문할 때 대부분 골프 라운드를 함께 해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18홀 코스를 함께 돌았다.

교도통신은 두 정상이 긴장을 푼 채 의견을 교환하며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공통의 취미인 골프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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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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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베 총리는 라운드 후 트위터에 "레이와 첫 국빈으로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과 지바에서 골프다. 새로운 레이와 시대도 미일 동맹을 더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라운드에는 원로 골프선수 아오키 이사오(靑木功)도 초청됐다. 그는 1983년 소니오픈에서 우승해 일본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된 일본의 골프 전설이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여름경기 우승자를 결정하는 스모 경기를 관전하고, 저녁엔 도쿄 시내 번화가인 롯폰기의 선술집에서 부부동반 화로구이 만찬을 함께 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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