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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처음 발생…정부 긴급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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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 세계동물보건기구 제공.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돼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세계동불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 보고했다. 북한이 OIE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지난 23일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ASF가 1건 발생해 25일 확진됐다. 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하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 북한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내 이동제한 및 봉쇄, 살처분, 소독 등의 방역조취를 취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접경지역에 대한 방역상황을 재점검했다. 오후에는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낙연 총리는 다음 달 1일 멧돼지 등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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