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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서울성모병원, 비만대사수술 인증기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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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처음 이뤄진 기관인증이다.

비만대사수술 인증제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운영한다. 비만대사수술 안정성을 최대화 하고 적절한 질 관리를 위해 외과의사 및 기관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위장관외과 이한홍 교수 및 정윤주 교수는 올해 3월에 개인 인증을 획득했다. 개인 인증을 위해서는 비만수술을 안전하게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복강경 수술 경험이 필요하며, 비만 환자 관리 및 진료를 위한 학회 연수강좌 참석, 개인 임상 데이터를 학회에 기록하는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기관 인증을 위해서는 조직 내 ‘비만대사수술 협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외과 수술 및 마취 관리, 호흡기, 순환기,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 의료진과 코디네이터, 영양사, 운동치료사, 임상평가원 등 인력 구성과 수술실, 집중치료실, 중환자실, 내시경실 등을 보유해야 한다. 환자 교육 프로그램과 인증 후 자료 수집 체계도 갖춰야 한다.

조선비즈

서울성모병원 비만수술 협진클리닉의 이한홍 교수가 비만대사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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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은 고도비만 및 내과적 치료로 개선이 되지 않는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포함한 개인 맞춤형 수술 전후 관리를 제공하는 비만수술 협진클리닉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비만수술 급여화에 따라 수술을 받으려는 비만환자와 대사성 질환환자의 증가에 따른 병원의 발 빠른 대처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고, 고도비만은 그 자체만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질병이다. 고도비만 치료는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치료를 돕는 수술이다.

비만대사 수술은 수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외과의사 수술뿐 아니라 수술 마취에도 특별한 관리와 약물 조절 등이 중요하다. 또 심혈관계, 내분비계, 신장계 질환 등 내과적 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부인과 질환 등을 수술 전후로 모니터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다학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비만수술 협진 클리닉은 환자 안전과 수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학제 치료를 제공한다. 비만대사수술은 위장관외과 이한홍 · 정윤주 교수팀이 담당한다. 협진팀이 환자를 대면 진료하며 전반적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정윤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 체중감량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관절 질환 등을 포함하는 동반질환 개선으로 전반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신체 질병, 환자 만족도, 정신건강학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관리해 비만대사 수술 인증 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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