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 때문에 목숨을 잃은 윤창호 씨를 비롯해서 피해자들이 또 떠올려집니다. 윤창호법 시행을 이끌었던 친구들은 음주와 운전은 같이 쓰여서는 안 되는 말이고 이제 분리돼야 하는 것이라며, 거리로 다시 나섰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예지희/고 윤창호 씨 친구 : 지금도 여전히 안 믿기고 그 장소가 너무 싫어서…]
허망하게 떠난 고 윤창호 씨를 떠올리며 친구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어깨띠도 맸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가자 이런 캠페인을 무색하게 하는 차량들이 연달아 나타납니다.
[쫓아가! 쫓아가!]
[이영광/고 윤창호 씨 친구 : 창호처럼 억울하게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데 사람들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
음주단속을 피할 수 있게 만들어진 앱이 판치고 있는 현실도 야속합니다.
[김주환/고 윤창호 씨 친구 : (음주단속 피하는) 앱이 다운로드 수가 100만이 넘어가니까요.]
그래도 포기는 없습니다.
윤창호 씨가 사고를 당한 현장입니다.
"음주와 운전은 분리돼야 한다" 창호 씨의 친구들이 펼쳐 놓은 현수막이 시선을 끕니다.
국화배지를 제작해 음주운전 피해 사망자를 추모하고 음주운전 방지 스티커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운전자들의 서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예지희/고 윤창호 씨 친구 :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이 사라져야 그 친구도 좋아할 것 같아요.]
구석찬, 강태우, 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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