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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윤우진 알지만 당시 사건 수사하는 위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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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the L] "당시 사건 형사 3부 담당…영장 관련도 알지 못한다”

    머니투데이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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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의혹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는 8일 청문회에서 윤 전 서장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당시 해당 사건을 수사할 위치도 아니었고 영장 관련해서도 모른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야당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윤 후보자 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과 관련된 윤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윤 국장 형인 윤 전 용산세무서장은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과 골프접대 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 해외로 도피했다. 그는 이듬해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5년 무혐의 처분됐다.

    야당은 윤 후보자가 윤 국장과 가깝고, 윤 전 서장과도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윤 후보자가 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였던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윤 전 서장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후보자는 “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윤 국장과 관련 얘기를 나눈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건 얘기는 나눠봐야 별 의미없다”면서 “형 문제 대해 윤 검사와 이야기하는 것은 윤 검사도 불편해 할 수 있어 사건 깊이 있게 이야기 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할 위치에 있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 “무슨 영장이 언제 들어가고 언제 발부됐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당시 사건 담당은 어디냐는 질문에 윤 후보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한 것으로 형사 3부가 담당했다”면서 “저희 부서와는 아무 상관 없었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자는 “2012년 7월말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이동했는데 그 전후”라며 “중수1과장 무렵에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이야기 알았고 7월 말에 특수1부장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 소개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변호사 소개를 제가 했다는 것은 여러 상황상 무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기본적으로 동생이 현직 검사인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이 “윤우진 사건 관련 그 당시에도 언론에서 말 나왔고 후보자가 그 사건 관여하거나 영장 관여나 무혐의에 일체 관여한 적 없죠”라고 질문하자 윤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도 이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 검사의 친형인 공무원이지만, 윤 전 세무서장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해준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송민경 (변호사) 기자 mk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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