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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TF현장] '윤석열의 눈물'…후배 검사 비극 거론하자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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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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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 뒤 한달 동안 앓아"…한나라당 출마 제의 경험도 고백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송주원 인턴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변창훈 검사가 거론되자 눈물을 흘렸다. 한때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출마 제의를 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변창훈 검사는 2013년 국가정보원 파견 당시 대선개입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인사 청문회에서 변 검사의 사례를 들어 무리한 수사를 주도한 윤 후보자는 총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자는 "변창훈 검사는 검찰 안에서도 아끼고 사랑하던 후배"라며 "그 일이 있고나서 한달 동안 앓을 정도로 마음이 괴로웠다. 정말 하고 싶지않았지만, 국정원 직원을 이미 구속한 마당에 내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올 것 같아 강하게 수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받자 윤 후보자는 "수사 과정에서 불행한 일을 겪으신 분들의 앞에서 드릴 말씀이 아닌 것 같고 다시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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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시간을 빌어 "검사가 불법에 내몰리면 안된다"며 고 변창훈 검사 이야기를 꺼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국회영상회의록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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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후보자는 뒤이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민국 검사가 불법에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데 윤 후보의 임무가 있다"고 변 검사 사건을 다시 언급하자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다가 거절한 사실도 털어놨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국당에서 윤석열 후보자를 욕심내서 접촉해 출마해달라고 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자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제의한 인사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 질문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남 논란 질의 과정에서 추가로 나왔다. 윤 후보자에 따르면 2015년쯤 양 원장이 연락해와 총선 출마를 타진했으나 거절했다. 박 의원은 "평가가 좋으면 정치권에서 여야 상관없이 영입하려고 한다"고 유 후보자를 거들었다.

    박지원 의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다며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피해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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