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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TF이슈] 윤대진 "변호사 내가 소개"…윤석열 논란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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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2018년 11월 5일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검사 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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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문회 위증 공방에..."나 보호하려 한 것 같다"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취지의 언론사 전화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청문회 위증 논란이 불거지자,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신이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 검찰국장은 9일 "제가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이고, 이 모 변호사는 대검찰청 근무 시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 두 사람을 소개한 사람이 누군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윤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윤 후보자가 저를 보호하려고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이야기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제기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의혹은 뇌물 수수 혐의를 받은 윤 전 세무서장이 무혐의 처리되는 과정에서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알선했으며 무혐의를 받도록 부당한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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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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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는 "윤 전 세무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한 적 없다"고 일관되게 답해 관련 의혹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청문회 끝무렵 윤 후보자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 변호사에게 '윤(대진) 국장에게는 이야기 하지 말고 (윤우진을)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보라'는 취지로 통화한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위증 논란이 벌어졌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녹취파일이 공개되자 "7년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 녹음파일 내용도 팩트대로 말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자들이 전화를 해오니까 (윤우진 전 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차원에서 내가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이야기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윤우진 전 서장 사건은 피의자의 동생이 현직 부장검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정치권 내 공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날 윤 검찰국장이 변호사를 소개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해명함에 따라 윤 후보자의 청문회 거짓 진술 논란이 해소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지만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 해도 윤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말까지하며 윤 검찰국장을 보호하려 한 이유와 윤 검찰국장의 해명 등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세무서장은 2013년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지만 몇 개국을 전전하다 태국에서 체포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후 검찰은 2015년 이 사건을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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