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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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10차 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우리 위원회는 사회적 대화와 협의가 이뤄지는 곳으로 이해 관계자 간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서로 생각의 차이는 있어도 사회적 기구가 꾸려져 있는 만큼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오늘 근로자 위원들이 어떤 사유(사용자 위원들의 임금 삭감안에 대한 반발)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모든 책임자가 남은 일정 동안 마지막까지 상대에 대한 믿음과 존중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저임금위 근로자 위원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사용자 위원들이 지난 3일 회의에서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4.2% 삭감안(8000원)에 반발해 전원회의 보이콧을 결정했다. 근로자 위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도무지 어떠한 성의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안"이라고 했다.
이날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는 총 27명의 위원들 가운데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8명 등 총 17명 참석으로 과반수를 채워 정상 개최 조건을 갖췄으나, 근로자 위원 9명이 모두 불참해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 불참한 근로자 위원 자리가 비어있다. / 세종= 박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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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26일) 사용자 위원들의 회의 불참에도 전원회의를 지속했다"며 "위원회의 사명을 완수하고, 국민기대에 부응하는 더 큰 목적이 있는 만큼, 적어도 이번주 11일까지는 2020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논의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이미 여러차례 말했듯 논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기간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했다.
사용자 위원들은 이날 근로자 위원들이 전원회의를 보이콧하자 당초 제출하려던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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